역사와 예술을 간직한 웰촌

양주 전원일기마을

전원일기마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촬영 장소였던 곳이다. 1980년에 방영을 시작하여 2002년에 종영한 '전원일기'는 방영한 22년 중 무려 10년 동안 이곳 전원일기마을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표 장수 드라마인만큼 마을에서는 드라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벽화와 전시관, 그리고 체험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전시관은 코로나 방역 문제로 일시적으로 방문할 수는 없지만,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전원일기 드라마 속 등장인물인 김회장님, 복길이 할머니 동상과 벽화만으로도 옛 기억을 되살리기엔 충분하다.

마을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는 전원일기마을에서 운영 중인 캠핑장이 있다. 여느 다른 캠핑장과 동일하게 데크존, 샤워장, 개수대 등이 있어 캠핑족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조용한 곳에서 캠핑을 하고 싶다면 서울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이 곳에서 한적하게 캠핑을 하며 쉬어보는 것은 어떨까.

- 주소: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로376번길 40

-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 체험 프로그램: 모내기, 미꾸라지 잡기, 떡만들기, 만두만들기,

팽이돌리기, 썰매타기, 칼국수 만들기, 모찌만들기

※이용요금: 별도 문의 필요

※문의: 0507-1319-5172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양주에는 조선 최대의 왕실사찰로 자리매김했던 회암사지라는 큰 절 터가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비록 터 밖에 남아있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옛날 회암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회암사지박물관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니 방문해보자. 

회암사지박물관은 고려 말, 조선 초 최대 왕실 사찰이었던 회암사의 역사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조선왕조실록 등 9종류의 문헌에 나온 회암사 관련 문헌기록부터 출토된 중요 유물들을 볼 수 있다. 기록과 유물들을 보고 있자니, 회암사의 위상이 느껴지며 마치 잠시 과거 여행을 떠난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회암사를 찾은 태조의 행차 장면 모형도를 둘러보고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다양한 출토 기와와 도자류를 관람하면 박물관이 마무리된다. 출토된 불상, 불구류를 통해서는 조선전기 왕실발원의 불교미술의 특징까지 알아볼 수 있다니, 관심이 있다면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박물관 뒤로하고 산책로를 따라 10여 분 걸어가 보면 회암사지 터를 만날 수 있다. 박물관에서 알게 된 회암사와 관련된 지식을 되새기며 터를 걷다 보면, 회암사가 얼마나 큰 절이었는지 그 웅장함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왕실의 적극적 후원을 입은 조선최대의 왕실사찰의 규모와 위상을 느껴보고 싶다면 회암사지박물관 방문을 추천한다. 

- 주소: 경기 양주시 회암사길 11

- 운영시간: 09:00~18: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어른 2,000원 / 청소년, 군인 1,500원 / 초등학생 1,000원

오랑주리

양주의 산기슭을 지나 마장호수에 위치한 오랑주리는 큰 유리온실 속 식물원을 연상케 하는 플랜테리어 카페다. 들어가자 마자 흙냄새가 풍겨오며 규모도 꽤 커 식물원이라기 보다는 마치 숲에 놀러 온 기분이 든다. 창문을 통해 채광도 가득 들어와, 요즘 같이 날씨 좋을 때 방문하기 좋다.

카페의 컨셉에 맞게 졸졸 물이 흐르는 시냇물과 시냇물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 그리고 나무들과 잘 어우러지는 돌길까지 조성되어 있다. 카페 안의 연못에는 잉어도 살고 있으며, 너른 잎을 가진 식물들이 많아 정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테이블이 카페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어디에 앉아도 식물과 꽃을 볼 수 있고, 카페 내 온도 조절로 사계절 내내 실내에서 꽃 구경을 즐길 수 있다. 작은 화분들을 한 쪽에서 판매도 하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이곳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 주소: 경기 양주시 백석읍 기산로 423-19

- 운영시간: 매일 09: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