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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가 품은 시골마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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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소호마을

울주의 소호마을은 영남알프스 가장 깊숙한 곳, 해발고도 500m 지점에 숨은 듯 자리한 마을이다. 

백운산과 고헌산, 운문산, 문복산 등 해발고도 1,000m를 넘나드는 봉우리가 품은 이 마을은 

몇 년 전부터 귀농, 귀촌인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무래도 아름다운 산세, 잔잔한 계곡이 이곳을 찾은 이들의 마음을 한껏 사로잡았을 터.




귀농, 귀촌한 이들이 중심인 만큼, 농촌에서 살아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오랫동안 이 지역에 머무르면서 마을 주민과 소통할 수도, 귀촌 선배들의 조언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고. 

농사의 전 과정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며칠 머무르기만 해도 힐링이 될 만한 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은 함께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골목길에 그려진 벽화를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다. 고헌산 등은 등산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기도 한데, 최근 소호마을 주민에 의해 참나무 숲이 알려지기도 했다. 영남알프스의 깊은 자연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귀농, 귀촌을 생각하고 있다면 소호마을의 문을 두드려 보자. 

상상 그 이상의 귀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까.

 

✅ 위치: 울산 울주군 상북면 소호대리길 7

✅ 문의전화: 052-254-0220

02. 울산암각화박물관

울주군의 여러 산에서 발원해 태화강으로 합류, 동해로 흘러 나가는 물줄기인 

대곡천 주변은 ‘역사의 보고’, ‘고고학의 천국’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 일대에서 찾은 가장 오래전의 흔적은 무려 중생대, 공룡의 발자국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신석기 시대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진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 

이 두 암각화는 <울산 반구천 일대 암각화>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보에까지 올려두고 있단다.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전시물은 

신석기 시대 조상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에는 고래를 잡는, 이른바 ‘포경’ 활동이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경 활동 기록이자, 증거라는 것이 학계의 설명.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는 반구천 일대의 암각화 외에도 

바위나 절벽에 새겨 넣은 우리 선조들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선사 시대의 예술을 ‘선사예술’로 통칭하고, 동굴벽화와 지닐예술품, 바위그림 등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간 또한 마련해 두고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암각화는 직접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을 중심으로 

반구천 상류에는 천전리 암각화가, 하류에는 반구대 암각화가 있다. 

각각 편도 20분 정도 도보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천천히 다녀올 만하다.

 

✅ 위치: 울산 울주군 두동면 반구대안길 254 울산암각화박물관

✅ 관람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 마감 17:30)

✅ 관람요금: 무료

03. 울산대곡박물관

역사의 보고라는 별명답게 반구천 인근에는 시립박물관 하나가 더 자리하고 있다. 

울산대곡박물관은 울산광역시에서 운영하는 시립 울산박물관의 산하 기관으로, 

반구천(대곡천) 일대의 역사 이야기만을 모아서 소개하는 공간이다. 

반구천을 중심으로 울산 서부 지역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가득 품어내고 있으니, 자세히 살펴보자.




제1전시실은 이 지역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과거, 울산과 울주군(언양)은 같은 생활권이 아니었단다. 

언양읍 등 영남알프스가 있는 중산악 지역은 울산 시내와는 다른, 별도의 생활권을 구성해 살아왔던 지역이다. 

울산광역시로 통합된 후에도 울산 서부 지역은 여전히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공업도시’의 대표 주자인 울산의 현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점이 흥미롭다.




지금도 도예가들이 모여 사는 외고산 옹기마을의 역사 또한 이곳에서 엿볼 수 있다. 

외고산 옹기마을이야 1957년에 생겨나기 시작했다지만, 

도자기 등을 빚어내는 가마터와 토기, 자기의 흔적은 고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 

백자가마와 옹기가마 등등 다양한 유물과 유적에 관한 설명을 제2전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대곡박물관은 대곡댐 건설 이후 물속에 잠길 뻔했던 유물들을 모아두기도 했다. 

한때 마을이었던 삼정리 일대는 고대의 공동묘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무려 1천여 기의 무덤을 발굴해 내기도 했다고. 

그곳에서 출토된 유물과 관련 이야기를 제3전시실에서 소개한다.

 

✅ 위치: 울산 울주군 두동면 서하천전로 257

✅ 관람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 마감 17:30)

✅ 관람요금: 무료

04. 양산 통도사

울주 소호마을은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기에도 좋은 위치를 자랑한다. 

서쪽으로는 밀양, 북쪽으로는 경주, 남쪽으로는 양산이 자리하는 덕분이다. 

2월이라면, 양산 통도사로 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가장 먼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는 전령사 홍매화로 유명한 사찰이기 때문이다.



통도사는 경남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불보사찰로 불리는 것이 특징. 

팔만대장경이 있는 합천 해인사, 뛰어난 승려를 많이 배출한 순천 송광사와 함께 삼보사찰로 꼽히기도 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깃든 곳인 만큼, 사찰 경내 전체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가득하다.



입구부터 사찰 경내로 들어서는 오솔길이 하나 있다. 

무풍한솔길이라는 이름의 소나무 숲길이다. 

2018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빼어난 자태를 뽐낸다. 

걸어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길이니, 슬렁슬렁 거닐어 보자.

 

✅ 위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 관람시간: 06:30~17:30

✅ 관람요금: 무료


*해당 콘텐츠는 24년 2월 1주차에 취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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