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소복이 담긴 경기 파주 한배미마을작성일 | 2021-11-11
이야기가 소복이 담긴
경기 파주 한배미마을
임진강변의 경주 김 씨 집성촌으로
약 1,500여 년간을 이어오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배미마을.
한배미는 넓다는 뜻의 한,
들판을 뜻하는 ‘배’를 의미하며,
파주시 주월리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 주민들이 직접 심어 가꾼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한 폭의 그림같이
메타세쿼이어 길을 만날 수 있다.
한배미마을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듯
바람에 날리는 이 나무들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꿔 놓은 것으로
나무마다 주인이 있다고 한다.
임금이 궁녀들과 놀다간 아름다운 마을
아주 먼 옛날에는
한배미마을을
‘한야동’(漢夜洞)이라고 불렸는데
그 이름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임금과 궁녀들이 함께 놀았다는 설이 전해질만큼 풍경이 뛰어나다.
고려시대, 공민왕이
이곳에 강선정(降仙亭)이란 정자를 짓고
궁녀들과 밤새워 뱃노래를 부르며,
임진강에 비친 달과 은하수에 도취했었다는
설에 의해 붙여진 이름으로,
한배미마을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을 갖췄는지를
뒷받침해 준다.
한배미마을을 둘러싸고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 주변 자연은 가을가을하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소슬한 임진강은
우리나라 5대강 중에 하나다.
강변에 드물게 모래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백사장은
해수욕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넓고 고우며
강을 배경 삼아 야영, 낚시 등을 할 수 있어,
여행객들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임진강 주상절리의 풍경은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동양화 같다
강변을 따라 펼쳐진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경관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켜
해마다 수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명소다.
마을 곳곳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
정겨운 농촌, 한배미마을
파아란 가을 하늘 아래
수확을 기다리는 벼 이삭과
바쁘게 이동하는 철새들의 움직임에
마을의 분위기도 한층 무르익는다.
속닥속닥, 이야기가 있는 문패
‘손맛 좋은 어머니 집’이란 문패가 달려있다
한배미마을 집집마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긴
아주 특별한 문패가 달려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마을의 문패들
‘음악이 나오는 집’, ‘방실방실 어머니 집’,
‘사람을 품은 집’, ‘꽃피는 화원’ 등
저 문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 걸까?
하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동시에
힌트를 주는 듯한 재미난 문패 때문에
이 동네 곳곳을 탐험하고픈
의지가 강해진다.
문패 찾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문도, 이웃의 의미도
점점 사라지는 요즘 같은 시대에
한배미마을에서만큼은
동네를 거닐며
집집마다 문패를 읽어보는 재미가
꽤 색다르고 정감있게 느껴진다.
한배미마을을 추억하는 방법, 체험 활동
마을 내 두부 체험장의 외관.
한배미마을은
2007년 녹색농촌 체험마을 공모사업을 통해
농촌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처음 시작하였다.
체험객들이 마을 특산물인 산머루를 따고 있다.
산머루 따기·머루즙 만들기를 필두로
두부 만들기, 딸기 수확·딸기잼 만들기,
참게 방류 등
계절에 맞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입소문을 타고
2017년에는 1만여 명, 2018년에는 8천400여 명,
2019년엔 9천200여 명의
체험객들이 방문했다,
꽃마차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배미마을은
파주를 대표하는 농촌체험마을로
자리 잡은 지금까지도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마을 홍보를 위해
주민 모두가 고민하고 서로 소통하며
마을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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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체험 프로그램
문의 및 예약
010-4223-2089
- 겨울 체험 (1월)
1인당 20,000원 (최대 100명)
전통팽이 만들기, 얼음썰매타기 등
- 딸기 체험 (5월) 1인당 20,000원
딸기 수확 체험, 딸기쨈 만들기 등
- 어린참게 체험 (8월) 1인당 25,000원
임진강변 텐트 설치 체험, 야간 참게잡기 체험 등
- 산머루 따기 체험 (9월) 1인당 20,000원
머루 따기, 떡메치기 체험 등
- 두부 체험 (11월) 1인당 25,000원
두부 체험, 인절미 체험 등
*계절에 따라 프로그램 변동이 발생하여 전화문의 필요
주월리 펜션의 외관과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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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배미마을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불리는
4개동의 주월리 펜션이 있다.
여름에는 커다란 수영장도 사용할 수 있고,
객실 내 나무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다락방 덕분에
아이들에게 인기다
도라산 평화공원 등 주변 여행지
(왼쪽부터) 도라산 평화공원 / 파주 출판도시 / DMZ 생태평화공원 (출처: 한국관광공사)
도라산 평화공원(23.9km)은
7246㎡ 규모의 한반도 모형 생태연못과
관찰데크,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DMZ 자연상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한반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의미 깊은 곳이라 관광객들의 꾸준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 출판도시(43km)는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일대 48만 평에 조성된
국가문화산업단지이다.
자연과 호흡하는 친환경적인 문화공간이자,
아름다움을 건축미를 세계에 내보일 수 있는 곳으로
파주의 명소로 손꼽는 장소이다.
DMZ 생태평화공원(73km)은
환경부, 국방부와 철원군이 공동협약을 맺어
전쟁·평화·생태가 공존하는
DMZ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조성된 곳이다.
휴전 후 지난 60년간 민간인에게
전혀 개방되지 않았던 원시 생태계가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탐방코스로 개발되어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 여행정보**
위치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달빛길 345
문의 : 010-4223-2089
홈페이지 : http://www.jwr.co.kr/
-숙박-
봄(기준 5인, 최대 10명) : 100,000원
여름(기준 5인, 최대 10명) : 100,000원
가을(기준 5인, 최대 15명) : 200,000원
겨울(기준 5인, 최대 10명) : 100,000원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어 전화문의 필수
-오시는 길-
✓자동차
서울에서 약 1시간 (73km)
평택파주고속도로(서울·문산) - 율곡로
✓대중교통
약 1시간 40분 소요
시청역 – 덕정역 1시간
덕정역에서 택시로 약 40분 거리 (24.6km)
*위 정보는 2021년 10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 텍스트,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해당마을 및 한국농어촌공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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